“분홍신을 신고 싶은 사람들”
- 김세진 목사 -
너무나 예쁜 분홍신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예쁜 신을 신고 싶은 유혹을 받았지만 한번 신으면 계속해서 춤을 추어야 하기에 신지 않았습니다. 한 소녀가 너무나 마음이 끌려 그 분홍신을 신고서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갈채를 받고 많은 총각들의 동경을 받을 때는 행복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멈추지 않는 춤으로 인해 소녀에게는 피로가 몰려왔고, 이내 고통이 되었습니다. 즐거워하는 춤이 아니라 추어야 하는 춤은 소녀를 괴롭게 하였습니다. 정든 옛 집에서 부르는 어머니의 음성을 듣지만 소녀는 춤을 멈출 수 없어 지나쳐야 했습니다. 분홍신을 벗지 못한 소녀는 결국 무덤가에서 춤을 추다가 죽게 되었다는 안데르센의 동화입니다.
사람들은 길을 걷기 위해 신발을 신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기 위해서 신발을 신고 발을 들여놓습니다. 신데렐라가 되고 싶어 발에 맞지도 않는 구두를 억지로 신어보려는 욕망이 자신을 부끄럽고 망하게 하는 줄 모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신발을 벗으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평안의 복음의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으라”고 말씀합니다.
분홍신을 신고 춤을 추는 교회가 되어서는 나라가 망하게 됩니다. 자기 신발을 벗어 버리고 복음의 신발을 신어야 나라가 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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