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을 찾는 이들에게
- 김세진 목사 -
사람들은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인생은 허무하게 살다가 갈 뿐입니다. 갓난 아기의 빈 손에는 이 세상의 소망이 담겨 있고 늙은이의 빈손에는 저 세상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갓난 아기나 늙은이나 소망이 있을 때 그의 얼굴에 아름다운 미소가 담겨있습니다.
소망이 없는 갓난 아기나 늙은이는 은혜를 입지 못한 것입니다. 이 땅에 육아의 문제나 고령화의 문제에서 소망을 찾지 못하는 것은 은혜를 상실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국민 소득 3만불 시대라고 하면서도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황혼의 이혼과 자살이 증가하고 베이비박스에는 매일 수십 명의 갓난 아기들이 버려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소망을 찾기 위해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젊은이의 손에는 소망을 잡으려는 힘이 있습니다. 그 소망을 굳게 붙잡고 나아가면 반드시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인생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나 취업을 포기하고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을 포기한다는 삼포 시대의 청년들에게 실직과 신용불량이라는 청년실신에 빠진 이 세대의 젊은이들의 문제는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린 것입니다. 갓난 아기나 늙은이나 젊은이나 소망은 하나님의 은혜에서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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