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에 잔치국수가 나왔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아이들 급식으로
일주일중에 수업이 제일 짧은(오전수업) 수요일에 별미음식으로
나옵니다.
잔치국수를 맛있게 먹으면서 불현듯
우리교회의 국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런 맛이면 좋겠는데...'
지지난주에 저희 구역이 담당이라 주방에서 국수를 직접 삶아보고
설거지도 하였습니다.
구역식구들이 더운여름에 땀흘리며 분주하게 수고하는 것 만큼
국수가 덕을 못 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한광주리씩 국수를 9-10번 삶아내는 것을 되풀이하며 맑은물에 2-3번 씻고
고명을 올려 그릇에 담아내고 나름대로 열심히 만들어 내놓은 것 같은데 ....
맛은 솔직히~ 장담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이 맛에 대해 거론을 하면 아마 우리구역장님이 저를 가만 놔두지 않을듯...낄낄낄~
국수를 한광주리씩 삶아내는 그 열기란...?
차라리 ...
이렇게 9-10번 그 열기를 뒤집어 쓸 바에야 밥이 더 쉽지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일날 아침식사 못하시고 봉사하러 오시는 분들 많다던데 밥도 괜찮을꺼 같긴한데...
그럼 누가하느냐??? 그럼 제가 해야겠지요....뭐~...
글을 다 쓰고 나니, 제목을 뭐라 붙일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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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빈인 잘 놀아요.
내가 먹어본 잔치국수...
이번 주일에 백합 교회 못 가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