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저희 회원들 몇이서 서울 성곽길을 걷고 왔어요.
서울의 궁들을 둘러 싸고 있는 성곽과 문들이 일부만 남아 있어 지금 복원중이라고 하네요.
저희가 다녀온 코스도 복원을 마치고 작년부터 개방한 곳이래요.
북악산의 창의문에서 숙정문까지의 코스였어요. 신분증제시하고 문화해설사와 함께 했어요.
계단으로 이어져 걷는 코스인데 제일 경사가 심한 곳이더라구요.
멀리 흥선대원군의 고택도 보이고 팔각정, 삼청각등도 보였어요.
군사보호구역이라고 사진도 함부로 찍을 수 없구요 눈으로만 보고 왔어요.
옛시조에선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년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했는데 저희는 걸어서 돌았지요.
정상에서 보는 서울시내는 뿌옇지만 한 눈에 다 들어와요. 바람이 심했지만 넘 상쾌했어요.
그 유명한 1.21 김신조 공비사태의 흔적을 보이는 총알 자국이 많이 나있는 소나무를 보며
생명의 신비를 느꼈어요. 죽지않고 살아 꿋꿋하게 서 있는 푸른 소나무의 생명력을.....
숙정문에서 삼청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삼청동에서 맛난 점심을 먹고 경복궁자락의
국립민속박물관에 들렀다가 옜날보물을 하나 발견했어요. ^ ^
70.80년대 거리를 재현한 곳이 있는데 그곳 사진관에서 장명자 권사님과 자녀의 유치원 소풍
사진을 발견했어요. 넘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장로님과 권사님도 모르시더라구요. ^ ^
조만간 두분이 확인 작업하러 가시라고 했어요.
오랬만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산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니 너무 행복했어요.
시간되시면 한번 올라가보세요. 후회는 안 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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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180
백합등산반 12월 송년 산행 안내
서울 성곽을 아세요???
이렇게 좋을수야...(등산반 설악산 산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