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회창립 63주년 기념주일로서 금일 3부예배에서 그동안의 후암백합교회의 63주년 역사를 영상으로 볼수 있는 순서가 있었다. 그 영상를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골목에 있는 작은 교회지만,
지난 63년간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보시기에 아름다운 일들이 이곳에서 많이 이루어졌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회심을 했고, 구원을 받은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이곳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하나님 곁으로 가셨다. 그분들 중에는 이곳 후암백합교회를 그토록 사랑하셨던 나의 외할머니 장순례권사, 외할아버지 박형순 원로장로님도 포함이 된다. 또한 많은 주의 종들이 이곳에서 양육을 받고, 성장을 하였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많은 좋은 일들도 하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 무엇보다 감사하게 생각되는 것은 우리교회의 오랜 역사속에서도 성도 간에 커다란 분열과 다툼이 없이 늘 교역자들 중심으로 화합하는 전통이다. 모든것이 주님의 은혜이다. 뿌리깊은 나무는 가뭄에 더욱 그 가치을 분명이 하듯이, 우리교회의 연수가 장구한 까닭에 노권사님들의 기도가 늘 그치지 않고, 이로 말미암아 불가피하게 세상에서 생길수 밖에 없은 인간사의 오해와 갈등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이내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암이 영양을 공급 받지 못하면 이내 버티지 못하고 소멸하듯이, 갈등과 반목도 그 자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지 못하면 이내 사라지는 것이리라. 그러면, 63년 전통속에 서 있는 우리들에게 부족한 점은 없는 것일까 ? 물론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급속한 노령화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닐가 싶다. 원인은 어려가지가 있겠으나,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좀 더 많은 젊은이들이 출석하여 나이가 드신 분들과 균형을 맞출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63주년을 맞아,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피땀으로 지켜온 우리의 후암백합 교회가 더욱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로 발전해 가기를 간절히 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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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함을 인정하며 살겠습니다.
교회 창립 63주년 기념예배를 마치고
나의 주 하나님, 내 아버지